전체 글 썸네일형 리스트형 그렇게 다들 축하해 주면 그저 쑥스럽기만 할 뿐인데 그렇게 다들 축하해 주면 그저 쑥스럽기만 할 뿐인데 역시 그들은 나의 마음을 알아주는 녀석들이다. “이, 이게 뭐야?” 하지만 그 조촐한 축하 연회는 얼마 있지 않아, 잠그지 않은 대문을 열어 차디찬 겨울바람과 함께 등장한 한 방해꾼에 의해 끝나버렸다. 그 방해꾼은 백 번째 수집품인 그녀였다. 그녀는 이때까지 나에게 보여주지 않았던 ‘경멸’의 얼굴을 하며 나를 째려보았다. 그녀의 새로운 모습에 나의 마음은 또 다시 아까 전에 느꼈던 충격에 휩싸였다. “할 말이 있어서 쫒아와 봤는데 이 쓰레기들은 뭐야?” 쓰레기? 그게 무슨 이야기인가. 나의 귀중한 수집품을 그런 식으로 말하다니! 하지만 괜찮다. 그녀는 특별한 백 번째 수집품. 그 정도의 무례함은 넘어가 줄 수 있다. 게다가 어차피 나에게 빠진 여인. 내.. 더보기 이전 1 2 3 4 5 ··· 28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