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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스토리

동묘시장-구제시장,노인층의홍대

동묘시장-구제시장,노인층의홍대

 

 

 

 

 

 

 

 

 

 

 

 

얼마전 무한도전에서 데프콘이 동묘 스트리트 마켓을 언급하면서 참 반가왔습니다.

 

서울에서는 상당히 유명한 구제시장중에 한곳인데요.~ 제가 이곳을 알게 된것은

 

수강했던 창업강좌에서 견학을 가게 되면서 였습니다.~

 

 

 

 

 

시장???  시장이라면 흔히 이런 풍경을 떠올리게 되는데

 

웬걸~ 내리자마자 생각했던거랑 다른 풍경에 놀랐습니다.~

 

물건이 보통 과일, 야채를 파는 시장이 전혀 아니였기 때문이죠.~

 

어디서 가져왔는지도 모르겠지만 상당히 오래된 시계부터,

 

누군가가 사용했던듯한 오래된 철모까지 않파는게 무엇일까 생각해보게 되는 장터였습니다.

 

 

 

 

 

그리고 할아버지, 할머니 분들이 정말 정말 많습니다.~

 

누군가의 가장, 누군가의 어머니로, 생계를 책임졌을 그분들의 스트레스를 푸는 장소였을까요?

 

젋은이들이 홍대에서 많이 모이듯이 동네에 계신 어르신들의 홍대가 여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네요.

 

마음한속이 짠해지면서, 나도 이런 시기가 올것이라고 담담히 사색을 해봤네요.

 

 

 

 

 

 

후로도 신기한 옛날 물건들 때문에 자주 가게 되었는데요.~ 구제 의류에 대한 않좋은 인식이 저한테는

 

있었는데 한두개 입어보게 되면서 그런 생각이 차츰 가시게 되더라구요.~

 

오면서 느끼는 점은 어르신들이 상당히 많다는 겁니다.~

 

대구에는 달성공원이란 곳이 어르신들의 공원같은 느낌인데요.~ 1호선 동묘앞역,~ 정확하게는

 

예전 고분이였던 곳 주변으로 이런 구제시장이 쫙 펼쳐져 있다는게 저에게는 상당히 흥미로웠습니다.

 

 

 

 

 

더 제 흥미를 끌었던것은 잘 꾸며진 상가에,전문 상인들이 자리세를 내고 파는 것이 아닌

 

대부분이 노점상들로 이루어졌다는것이고,~ 평일에 와보면 알겠지만 공장의 내려진 셧터문에

 

자리를 펴고 장사를 한다는 점입니다.~ 정말 말그대로 벼룩시장인거죠.~ 큰 인상이 깊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물건을 궂이 사지 않아도 자주 가는 이유이기도 하구요.~

 

 

 

 

 

시계를 좋아하는데 대부분이 메이커도 없고 버려진듯한 시계가 많지만 가끔 엇 이것 뭐지?

 

오래전 전쟁군인에게 지급된듯한 시계도 있고 , 뭐랄까요. 새로 찍어진 이쁜 물건에서

 

느낄수 없는 사연을 담은 물건들이라 생각이 들어서 흥미가 가네요.~^^

 

 

 

 

외국의 어떤 거리나 시장에서 보면 테마가 있는 곳이 있는데

 

약간은 어둡고 버려진 뒷골목 같은 느낌이지만 국내에 흔치 않는 테마가 느껴지는 몇않되는

 

시장중에 한곳이라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