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부터 내가 하는 말을 당신은 믿을 수 없겠지만, 당신이 진정 내 이야기를 들으려고 한다면,

당신이 진정 나를 신뢰하고자 한다면 아마도 마침내는 내 이야기를 믿게 될 것이고

그건 내게는 무첫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당신은, 당신도 모르는 사이에,

내 비밀을 나누어 가질 수 있는, 하늘 아래 유일한 사람이 되었기 때문이지요.


아-.. 며칠간 재밌게 읽은 "천국 같은".

영화 "저스트 라이크 헤븐"을 예전에 봤지만 그 감동은 약간 달랐다.

영화는 약간 더 극적이었고, 책은 오히려 차분한 감동이 있었다.

영화랑 소설의 결말이 다른 줄은 이 소설이 끝날 때까지 모르고 있었다...


다음과 같은 상이 걸려 있는 시합에서 우승했다고 상상해 봐.

매일 아침 한 은행이 8만 6천 4백 달러가 든 계좌를 너에게 개설해 줄 거야.

하지만 이 여기에도 여느 놀이처럼 규칙이 있어.

첫번째 규칙은 낮 동안에 소비하지 않은 금액은 저녁에 모두 거두어진다는 거야.

속임수는 쓸 수 없어. 그 돈을 다른 계좌로 이체할 수도 없어.

당신은 오로지 그걸 소비할 수밖에 없는 거야.

그러나 매일 아침 눈을 뜨면, 은행은 그날 낮에 쓰라고 8만6천4백 달러가 들어 있는 새 계좌를 다시 열어줘.

두번째 규칙은, 은행이 사전 통고 없이 이 놀이를 중단할 수 있다는 거야.

아무 때라도 '이건 끝났습니다. 본 은행은 이 계좌를 닫습니다. 그리고 이제 다른 계좌는 없을 것입니다' 하고 당신한테 말할 수 있다는 거지.

그러면 너는 어떻게 할래?


나에게 즐겁도록, 그리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선물을 안겨 주는 데에 모든 돈을 쓸 거야.

그러니까 그 '마법의 은행'이 제공해 준 한 푼 한 푼을, 내 자신의 삶과 주위 사람들의 삶에 행복을 안겨주기 위해 사용할 거야.

하물며 내가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도.

나랑 가까운 사람들과 나만을 위해서 하루에 팔만 육천사백 달러를 다 쓸 수 있으리라고는 생각되지 않거든.

그런데 결국 무슨 소리를 하고 싶은 거야?



우리 모두는 이 마법의 은행을 가지고 있어.

그건 시간이거든. 째깍째깍 흘러가는 매 초들로 이루어진 풍요의 뿔!!
 


매일 아침 깨어날 때 우리에겐 하루당 팔만 육천사백 초의 시간이 예치되고, 밤에 잠들 때 다른 계좌로의 이월 같은 건 없다.

그날 살아지지 않은 것은 유실된다. 어제는 지난 것이다.

날마다 이 마법은 새로 시작되어, 매일 아침이면 다시금 팔만 육천사백 초의 시간이 우리에게 주어지고 우리는 그 비켜갈 수 없는 규칙과 놀이를 한다.

시간 은행은 어느 때라도 아무런 예고 없이 우리의 계좌를 닫을 수 있다.

어느 때라도 삶은 멈출 수 있는 것.

그렇다면 우리에게 매일 주어지는 팔만 육천사백 초를 가지고 어떻게 할 것인가?


그게 돈보다 더 소중하지 않을까? 삶의 순간들이?

Trackback Address :: http://cancoffee.tistory.com/trackback/9 관련글 쓰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